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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게임 삼국지1 리뷰

톨이 아빠 2015. 12. 14.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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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시리즈의 첫걸음 삼국지1 리뷰

 

이번에 리뷰할 게임은 삼국지1 입니다. 1985년도에 출시 됐다고 합니다. 제가 삼국지1,12를 제외한 2부터 11까지 전부다 플레이 해봤는데요 삼국지1은 이번이 첫 플레이 입니다. 삼국지13도 출시한다는데 갑자기 삼국지1이 궁금해져서 큰 맘 먹고 플레이 해 봤습니다.

 게임을 시작하면 삼국지 시리즈 답게 시나리오 선택부터 합니다.

한글판이 아니라 영문판이라 빨리빨리 이해가 되지는 않네요

시나리오는 총 5개로 혼돈의 세계, 조조의 부상, 새시대의 시작, 적벽대전, 삼국의 시대 정도로 번역 하면 되겠습니다. 저는 첫번째 시나리오로 플레이 하겠습니다.

 

 시나리오를 선택하고나면 군주를 선택하는데요. 이름은 중국어 발음을 영어로 표기해서 바로바로 인식이 되지는 않네요 1번부터 조조, 손견, 유비, 원소, 원술, 유표, 동탁, 유언 인듯 합니다. 얼핏 요코야마 미츠테루의 삼국지와 비슷한 느낌도 있습니다. 능력치에 body가 있습니다. 무력인가 싶었는데 아래쪽에 power가 있네요. 뭘 의미 하는걸까요? 저는 8명 중에 카오카오, 조조를 선택했습니다. 조조는 삼국지1 부터 최고의 무장 이었나 봅니다.

 

재밌는 점은 basic value 기본 능력치가 정해져 있지만 이 능력치 대로 플레이 하는게 아니고 룰렛을 돌려서 결정된 능력치로 플레이 합니다. 우측이 제가 뽑은 능력치인데요 좌측과 비교해서 높은것도 있고 낮은것도 있습니다.

 

 

세력도 정하고 능력치도 정하고 나면 시작입니다. 시작 했는데 이거 뭐 굉장히 난감합니다. 0-20까지 지시를 내리라고 하는데 각각의 숫자가 무슨 명령인지 알려 주지도 않네요. 하나하나 다 쳐보기로 했습니다. 쳐보기전에 위에 도시 데이터를 보니 재밌는 점이 있습니다. 바로 beautiful women!!! 아름다운 여자들!!! 그렇습니다. 삼국지1에서는 미인을 국가 재력으로 보았나 봅니다. 미인 얘기는 좀 있다 더 하기로 하고 0-20까지 무슨 명령인지 확인 해 봤습니다.

order 0 -20

0 - 도시 현황 / 1 - 장수 이동/ 2 - 전쟁/3 - 운송(금, 군량)

4 -특별세 부과. 그냥 돈을 뜯어 내겠다는 거 같네요

5 - 등용, 징병, 병사 재배치(장수 마다 병사를 배치 합니다)/ 6 - 타국 정보 확인

7 - 수여, 백성 또는 장수에게 물건을 주는 메뉴인데요 특이한 점은 미인을 장수에게 줄 수 있습니다. 요즘 같으면 여자를 바친다면 큰일 날 소리지만 왕윤이 초선을 여포와 동탁에게 바친걸 반영한 듯 합니다.

8 - 홍수 방지, 대비/ 9 - 경작/ 10 - 훈련/ 11 - 수색(금속, 돈, 장수, 옥쇄-jade seal), 제가 잘못 번역 한건지는 모르겠는데 옥쇄를 수색할 수가 있네요, 찾는다고 많이 나오는 것도 아닌데 이런 메뉴를 두었네요.

12 - 약탈/ 13 - 성 건축/ 14 - 계략/ 15 외교/ 16 거래 - 대출이 가능합니다!!!/17 위임/18 방랑

19 아무것도 안하기 - 해보니까 그냥 노는 장면이 나옵니다. / 20 시스템

일일이 다 쳐본다고 힘들었습니다

플레이 할려면 0-20까지 뭔지 적어놓고 해야겠습니다.

 

이 사진은 16 거래에서 대출을 명령했는 사진인데요 고유가 대출을 뜯어 말립니다. 대부업자가 상어 같은 놈이라고 말리네요.

 

   

 삼국지하면 전투니 내정이고 뭐고 무시하고 전투에 돌입 해 봤습니다. 출전은 조조 하후돈 하후연으로!!

출전하면 말타고 가는 장수와 졸병들의 모습이 나타납니다.

 

    

전투화면 입니다. 삼국지2와 비슷한데요 파란색 동그라미로 표시된 곳에 아군을 배치해야 합니다. 이동은 숫자 123456으로 이동합니다 이동방향은 우측 하단에 있는 그림을 보고 숫자를 누르면 되겠습니다. 모든 장수를 배치하고 나면 우측 사진 처럼 군량을 둘곳을 정합니다.

전투는 뭐 고전게임 답게 뭐 대단한 효과는 없습니다. 공격명령을 내리니 싸운듯 안싸운듯 한데 어느새 병력은 줄어들어 있습니다. 그리고 싸우다 보니 적군이 아군을 무시하고 우리군 군량쪽으로 향하는거 보면 군량을 빼앗기면 전투에서 패배할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 빼앗겨 보지는 않아서 군량이 없어도 어느정도 버티는지 바로 퇴각인지 확인은 못 했습니다.

특이한 점은 싸우다 상대방 장수를 잡으면 바로 그 포로를 어떻게 대우할지 선택할 수 있는데요 맨 마지막 선택사항이 EMPLOY 등용하다 였습니다. 이 놈은 충성심도 없나 등용을 누르니 바로 등용 됩니다. 더 충격적인건 등용되자 마자 전투에 바로 투입한다는 점!!! 비록 병력은 0이지만요. 오늘의 아군이 내일의 적이 될수 있다지만 이건 좀 너무하네요.

원래는 좀 더 해볼 생각이었는데 보고 있자니 눈이 아파서 힘들어서... 전투도 안 끝내고 접었습니다. 그냥 해봤다에 의의를 두고 과감하게 종료!! 아무래도 삼국지 시리즈의 첫번째 타이틀이다 보니 인터페이스가 아직 정립이 안되어 있었습니다. 그래도 삼국지1을 발판으로 해서 더 훌륭한 타이틀이 나올수 있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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