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 이야기/스팀 게임

[스팀]다키스트 던전 + 주사위 = 큐리어스 익스페디션 2???

톨이 아빠 2021. 10. 22.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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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제2의 콜럼버스를 꿈꾸며

사람이 살기 힘든 낯선 섬에 찾아왔습니다.

 

언뜻 제정신이 아니라고 여겨질수도 있지만

보물을 찾기만 하면 엄청난 부귀와 명예가 따라오기 때문에

이 미친짓을 하고 있습니다.

탐험 전문가인 주인공!

당연히 빈손으로 이곳에 오지는 않았습니다.

출발하기 전에 자신을 도와줄 든든한 후원자도 구하고

그들이 지원하는 물품을 가져갈 수 있습니다.

음식과 물도 필요하고, 다치면 사용할 구급상자도 필요하고

탐험을 위한 로프와 삽도 필요하고, 멘탈 터질때 홀짝일 술도 필요합니다.

다 챙기면 좋겠지만 지원물품은 공짜가 아니기 때문에 선택과 집중이 필요합니다.

 

가장 중요한건 이성수치를 높여줄 음식

이성수치는 섬에서 탐험을 하면 매일매일 줄어드는데요.

특히 험지를 이동하면 뚝뚝 떨어지죠.

이성수치가 낮아지면 동료들의 멘탈 터지는 이벤트가 발생하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다키스트 던전의 스트레스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겠네요.

섬에 도착했다면 이제 이곳저곳 들쑤시고 다니면 됩니다.

맘에 안드는 맹수나 괴물이 있다면 줘패주고

원주민들이 제단에 바친 보물들도 슬쩍 가져갑니다.

그 결과 신의 분노로 화산이 터지는건 감내해야 합니다.

 

힘이 들면 온천에서 쉬거나

원주민 마을에서 눈치밥 먹어가며 며칠씩 묵으면 됩니다.

전투는 주사위를 사용한 턴제

주사위는 빨간색, 파란색, 녹색 3가지인데요.

빨간색은 물리공격

녹색은 상태이상을 겸한 특수공격

파란색은 아군 버프 라고 보시면 됩니다.

같은색의 주사위는 함께 사용하면 시너지 효과가 납니다.

 

주사위는 전투에만 쓰이는건 아닌데요.

각종 이벤트에도 사용됩니다.

그 상황을 안전하게 넘어가기 위해서 요구하는 조건이 있습니다.

주사위를 던져 그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하면

피할 수 있었던 전투를 치뤄야 하거나

모험에 방해가 되는 각종 디버프가 걸리기도 하죠.

아 그리고 주인공의 든든하지 않은 동료들 소개도 좀 해야겠네요.

이 놈들이 아주 양아치인게 

보물을 미리 좀 내놔라부터 해서

나 쟤랑 같이 다니기 싫다.

미쳤냐? 그거 왜 건드리냐 등

여러가지 방법으로 모험에 태클을 겁니다.

모험을 통해 캐릭터들의 레벨을 올릴수 있지만 너무 정 주지는 마세요.

조금만 수틀어지면 지발로 떠나거나, 별 이유 없이 갑자기 사망하기도 하니까요.

그냥 소모품이다 생각하고 대충 쓰다 버리는게 편합니다.

아 이 놈 좀 거슬린다 싶으면 해고하고, 파리에 돌아왔을때 새로 고용하세요.

싸움 잘하는 용병부터, 돌팔이 의사, 통역사, 요리사 등

다양한 업계 사람들이 한목 잡아 보려고 줄을 서 있습니다.

 

동물도 동료로 영입할 수 있는데요.

저는 개와 해파리 써봤습니다.

차라리 이 놈들이 더 든든합니다.

싸우기도 잘 싸우고 내가 뭔 삽질을 한들 삐지지 않거든요.

 

이성수치도 잘 유지하고, 뭐 같은 동료들도 챙기면서 목표물을 발견하면 성공!!

발견한 다음 바로 다음 장면으로 넘어가기 때문에

배로 못 돌아갈까봐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총평

큐리어스 익스페디션2는 평가수가 2000개가 안되는 스팀의 숨은 띵작입니다.

주사위를 활용한 불확실성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인데

그 불확실성으로 인해 모든 상황을 통제할 수는 없지만

주어진 상황에 최선을 다하는게 이 게임의 묘미라고 봅니다.

용병을 소모품 처럼 쓰고, 스트레스 관리도 해야하며

모험하다보면 도벽이나 알콜 중독같은 질환이 생기는 등

다키스트 던전과 비슷한 부분이 많은데요.

다키스트 던전을 재밌게 즐기셨다면 이 게임도 재밌게 하실 수 있을겁니다.

적극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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