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있던 예술혼을 불태웠지만 예술혼이랄 것도 없던 톨이 아빠는 금방 한계에 도달하고 여기서 가족 찬스를 쓰게 된다. 톨이, 톨이 동생, 부인까지 총동원해서 그림을 그려보는데... 그 결과는....
게임오버.... 파산했습니다. ㅠㅠ
다시 시작하자 나 예술가 톨이 아빠 여기서 포기하기에는 일러
연달아 작품을 그려내지만 반응은 영 신통치 않다.
톨이 실력발휘가 안된다 딸을 통해 그림 좀 팔아보려고 했는데 종이로 그리는 것과는 다른가보다. ㅠㅠ
지나가는 행인 : 아 핑크 극협
지나가는 행인2 : 색 초이스가 너무 산만하다
지나가는 행인3 : 그림 그린다고 예술하는 건 아니야
지나가는 행인4 : 3살짜리 아이가 그렸나요?
그래 5세가 그렸다 어쩔래???? 야 이 xx들아 내 딸들 그림 무시하지 마라
아 애들한테 맞기니 너무 속도가 느리다. 나는 박리다매 작전이야!! 김성모 만화가처럼 막 찍어내자!!!
얘들아 비켜라 아빠가 다시 그린다.
딸아이의 달팽이에 영감을 받아 그린 달팽이!!!
그 뒤로 몇몇 그림을 그려보지만 팔리는 가격이 영 신통치 않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무언가를 깨달은 톨이 아빠
그래!!! 지난번에 인물화를 그리니 비싸게 팔렸었지... 인물을 그리자!!!
그래 이건 내 인생의 마스터피스!!! 내 영혼을 갈아 넣었다.
지나가는 양아치에 영감을 얻어 그린 인물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떤 멍청한 행인이 비싼 돈을 주고 사갔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시 한번 내 영혼을 불태우자!!! 퐈이아!!!
내 진짜 자화상(톨이 아빠)와 미인도를 완성시켰다.
자화상은 무려 247원에 비싸게 팔렸다.(인물도를 그리면 판정이 좋은 건가?)
그렇게 차곡차곡 금고에 돈이 쌓이게 되는데...
최근 작업하던 지구를 완성한 순간
낯선 손님이 찾아왔다. 아주 깐깐하게 생긴 아저씨다.
내 그림을 보면서 한 마디씩 평하던 다른 행인들과는 달리 "그렇군요" 딱 한마디만 남기고 갔다.
뭐야? 그림 사는 것도 아니고
그런데 그다음 날 신문에 내가 나왔다. 그 아저씨는 평론가였어?
나를 굉장히 높게 평가해주었다. 드디어 내 인생에도 해가 뜨는 건가?
그 평론가 덕분에 나는 새로운 작업실을 얻게 되었다. 이곳에서 내 꿈을 계속 펼쳐나가야겠다.
앞으로 어떤 작품을 그리게 될까.... 3화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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