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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지볼 아카데미아 리뷰 피구왕 통키의 학교생활?(pc, ps4)

톨이 아빠 2021. 10. 10.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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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에 말이죠.

이 게임이 약 30년전에 나왔다면

많은 국딩들이 100점 만점에 120점을 주는건 기본이고,

밥 먹고 이 게임만 했을겁니다.

안녕하세요. 아빠또게임해입니다.

오늘 살펴볼 게임은 닷지볼 아카데미아

피구전문학교를 배경으로

통키 처럼 열정이 넘치는 주인공이 등장하는

열혈 학원 성장 롤플레잉입니다.

 

이 게임은 클리셰 덩이라라고 할 수 있는데요. 

뒤로 돌려쓴 창모자

활기차고 개구진 얼굴, 절대 포기란 없을것 같은 열정 넘치는 눈빛

소년 성장 만화의 전형적인 주인공처럼 생긴 오토

열정 넘치는 주인공이 학교에서 무시당하는 아웃사이더와 팀을 결성하죠.

 

어디서 본것 같은 설정의 연속이죠?

 

만약 여기에 주인공 아버지가 피구 선수였는데,

챔피언 결정전을 앞두고 불의의 사고로 죽었고,

아버지의 못다한 꿈인 피구 세계 챔피언이 되는게 목표면

진짜 화룡점정인데!!!

 

어쨌든, 게임을 시작하면 입학식 이벤트가 있는데

전설의 피구선수가 던진 공이 돌에 박힌채로 아직까지 돌고 있습니다.

이걸 만지면 자신의 잠재력을 깨닫게 됩니다.

반 배정해주는 호그와트의 말하는 모자도 아니고...

 

주인공은 이 공을 만지는 순간, 자신이 불꽃슛의 계승자임을 알게 됩니다.

그 있잖아요... 피구하다가 죽은 아저씨가 만든 전설의 슛!!!

그 뒤로는

팀을 만들어서 교내 피구 대회에 출전해 이런 저런 라이벌들과 대결한다는 스토리입니다.

 

이 게임 스포츠 게임 같지만 사실 롤플레잉입니다.

캐릭터 마다 레벨이 있고,

피구 시합에서 이기면 경험치를 획득해 레벨을 올릴 수 있습니다.

상점에서 장비나 회복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고,

마나 같은 수치가 있어 가득 차면 필살기를 쓸 수도 있죠.

메인 퀘스트, 사이드 퀘스트까지 갖추고 있어서 싸우는 방식이 피구일 뿐이지

롤플레잉 맞습니다.

 

피구 시합은

1 vs 1

1 vs 다수

다수 vs 다수

로 진행되는데, 한번에 여러개의 공으로 시합하게 됩니다.

좀 더 스릴있고, 속도감 있는 진행을 위한 설계로 보입니다.

한번에 공 여러개를 들고 연속 공격이 가능해 순식간에 경기가 끝나기도 합니다.

기를 모으거나 상대방이 던진 공을 잡으면 체력바 아래에 있는 게이지가 차는데

꽉 차면 필살기를 쓸 수 있죠.

불꽃슛, 체력회복 스킬 등 캐릭터마다 고유의 필살기가 있습니다.

피구룰의 변화를 주고, 스킬 있는것도 좋고 다 좋은데

게임 타겟이 어린 연령대여서 그런지 게임이 좀 쉬운편입니다.

전략적인 움직임이나, 작전 이런거 없이 타이밍 맞춰서 상대방이 던진 공 잡고

공격만 잘 하면 클리어 입니다.

저처럼 무지성 플레이 좋아하면 딱인데 아쉬운 부분이기는 하죠.


총평

솔직히 유치하긴 하지만 이 게임 재밌습니다. 

옛날 피구왕 통키 게임 하는 느낌도 나면서, 어딘가 모르게 포켓몬 스러운 부분도 있고,

캐릭터 디자인도 귀엽고, BGM도 신나고, 다 좋은데...

시기를 잘못 타고 났습니다.

도입부에서 얘기했듯이 약 30년전 

피구왕 통키 만화를 방영하던 시기에 이 게임이 나왔다면

역사에 한 획을 그은 국민 갓겜으로 기억되었을겁니다.

그 시절 남학생이라면 전부 통키로 빙의되어서 불꽃슛 쏘던 시절인데

이정도 피구 게임이 나왔다면 흥행은 말할것도 없었겠죠.

하지만 너무 늦게 출시되었습니다.

시기도 시기지만 그것보다 더 한 치명적인 단점이 있는데요.

바로 한국어 미지원

이건 도저히 실드를 못치겠습니다.

한글패치 만들어 주실 능력자 안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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