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게임] 삼국지2 리뷰
이번에 리뷰할 게임은 삼국지2입니다. 삼국지2를 처음 접한건 출시되고도 한참 지난
삼국지6을 즐길때 쯤이었습니다.
어느날 친척형이 저희 집에 와서는 삼국지2 하는 모습을 보여 줬었는데 정말 충격적이 었습니다.
숫자로 명령을 입력하는데 메뉴를 다 외우고 있어서 우측에 있는 숫자 키보드를 투다다다다~ 하면서
현란하게 누르는 것이었습니다. 뭔가 고수의 손놀림 이라고나 할까요?
그때 친척형이 하는걸 보고 저도 잠깐 해봤지만
이미 삼국지6에 길들여져 있던 저로서는 그리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접었습니다.
거의 15년 16년만에 플레이 해 봅니다.
시나리오 선택화면입니다. 최근에 나온 타이틀과 시나리오 제목이 조금씩 다르네요.
저는 가장 재미 있다고 생각하는 194년 권력투쟁의 시기로 플레이 해 보겠습니다.
플레이 시작하자마자 제가 지난번에 삼국지1 리뷰에 오류가 있다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 이 화면에서 엔터를 누르면 명령 메뉴가 나오는데 삼국지1도 동일합니다
. 제가 뒤늦게 확인을 해서 없는줄 알았습니다. ㅡㅡ;;
메뉴를 보면 아시겠지만 그래픽이 단순해서 그렇지 시스템인 거의 잡힌 모습입니다.
최근 삼국지와 큰 차이가 없습니다.
다만 도시 이름이 없이 번호로 나오고 지형과 상관없이
인접한 곳은 모두 공격이 가능하다는 점은 차이가 있습니다.
친척형의 플레이에서 상당히 충격을 받았던 것은 부하들이 정말 배신을 잘한다는 것입니다.
돈만 주면 그냥 넘어 오는 장수가 많습니다.
실제로 플레이 중에도 컴퓨터끼리 서로 장수를 빼가기 바빴습니다.
저는 금 100으로 여포와 화웅을 모셔왔습니다.
겨우 금 100에 배신을 하다니 저도 배신 당할까봐 불안불안 하네요
옛날 게임이다 보니 이벤트가 일어난다고 해서 전체 화면이 바뀌지는 않습니다. 외교 사신이 온 모습입니다.
비밀스러운 일을 제안하는것도 아닌데 밀서라고 표현을 하네요.
병사는 장수별로 배치를 해야 합니다. 배치를 하고 나면 훈련도 해줘야 합니다.
이 시스템은 시리즈를 거듭할수록 포함되었다 제외되었다 하는 시스템이지요.
화웅과 여포도 얻었겠다. 바로 전쟁 돌입입니다!! 한복군을 공격했습니다.
전쟁을 하자마자 한가지 난관?을 만났습니다. 적이 바로 코앞인데 강을 못 건너는 겁니다.
이동할때는 기동력이 소모 되는데 기본적인 기동력4로는 강을 못건너는 겁니다.
한참을 강앞에 서있다가 대기를 해 봤는데 기동력이 오르는겁니다.
대기 후 기동력이 5가 되니 강을 건널수 있었습니다. 별거 아닌거 가지고...
전쟁의 끝은 포로의 처분이죠, 재밌는 것이 부하로 한다 메뉴를 고르면 군말 없이 전부 부하가 됩니다.
충성이 상관이 없나 봅니다.
다만 충성심은 낮을수 있습니다. 이 전투 후 장합을 부하로 얻었습니다.
후에 동탁과 동맹을 맺고 이번에는 조조를 노렸습니다.
동탁에게 원군을 요청하고 저는 유비, 관우, 여포로 공격을 했습니다.
본격적인 전투에 앞서 일기토를 하자고 도발을 하는데 여포가 제멋대로 응했습니다.
일기토라고 다른 화면이 나오는게 아니라
그냥 두 부대가 가까이 접근하는게 다 입니다.
우측 하단에 체력으로 보이는 숫자가 줄어들 뿐이고요. 이 승부는 무승부가 났습니다.
여포가 하후돈 하나 못잡다니...
좌측 하단에 동탁의 원군이 왔습니다. 결과적으로 제가 이겼습니다.
조조군이 집요하게 대장인 유비를 노리는 것을 보니 대장이 죽으면 전쟁에서 패하는 모양입니다.
유비를 요리조리 대피 시키며 조조군을 격파 했습니다.
전쟁이 끝나니 동탁에게 수고했다고 포상을 해줍니다. 이 점도 최근 삼국지와는 다르네요.
마치면서, 삼국지2부터 삼국지스럽다고나 할까요?
비록 지금 보기에 그래픽은 별로지만 기본 틀은 다 갖추었습니다.
이런 저런 단점이 보이기는 하지만 이런 단점을 극복하고
많은 사람들이 최고의 삼국지로 꼽는 삼국지3이 나온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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