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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게임] 프린세스 메이커1 리뷰

톨이 아빠 2016. 1. 17.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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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전게임] 프린세스 메이커1 리뷰

 

이번에 리뷰할 게임은 프린세스 메이커1 입니다. 애니메이션 에반게리온으로 유명한 GAINAX에서 만든 게임이죠. 뒤에 명작으로 기억될 프린세스 메이커 시리즈의 초석을 다진 게임입니다. 프린세스 메이커2,3,5는 해봤는데 1은 저도 이번이 처음 입니다. 궁금증을 풀어보기 위해 플레이 해 봤습니다.

 

 

처음 시작은 2편과 비슷합니다.(2를 먼저 해 봐서 2를 기준으로 말하겠습니다.)

왕국의 위기를 용사인 플레이어가 구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다친 용사가 정착하며 아이를 기르게 됩니다. 딸 이름은 공주로 정했습니다.

공식적인 이름은 마리아라고 하네요.

프린세스 메이커3를 해보면 마리아가 등장하는데 그 모습을 기준으로 하면

 전 시리즈 중 가장 예쁘다고 생각합니다.(제 개인적인 취향입니다.)

하지만 정작 프린세스 메이커1을 해보면 그 예쁜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너는 누구니?)

일정은 한달씩 정합니다. 3가지 스케줄을 정해야 합니다.

 

 

 

 1은 특이한점이 마을사람들에게 딸이 어떤지 물어볼 수 있습니다.

뭐 능력치 보면 알 수 있는 뻔한 얘기를 합니다.

 

플레이 하다보면 황당한 점이 한둘이 아닌데요.

딸과의 대화 메뉴에서 상냥하게를 선택했는데 능력치가 떨어졌습니다.

이건 뭐지? 싶었는데 이건 시작에 불과 했습니다.

 

 

 

여인숙에서 아르바이트 하는 모습입니다.

2편부터는 딸아이가 일하는 모습이 화면에 나오지만 1에서는 그냥 얼굴만 나옵니다.

아주 옛날 게임이니 이해하고 넘어 가겠습니다.

 

 

 

무예훈련을 하는 모습입니다. 프린세스 메이커1은 가르칠 수 있는 과목이 학문, 무예, 예절 밖에 없습니다. 

아직 능력치가 2편처럼 그리 세분화 되지 않았습니다.

 

 

 

쌓인 스트레스를 풀러 바캉스를 떠난 모습입니다. 귀엽네요. 

근데 바캉스 정말 할말이 많습니다. 여기서 두번째 황당한 점 바캉스로 쉬지 않고 그냥 쉰다

(용돈을 주고 마을에서 쉽니다.)를 선택하면 도덕심이 떨어집니다.

마을에서 노는게 왜 도덕심이 떨어지냐고!!! 그냥 쉬는건데!!!! 

그것도 조금 떨어지는게 아니라 팍팍 떨어집니다. 아 놔!!!! 도덕심이 0이되면 불량한 상태가 됩니다. 물

론 금방 회복 되지만 이거 뭐 겁나서 마을에서 놀지도 못하겠습니다.

 

 

 

가을이 되니 수확제가 열립니다. 대회는 무도회와 미인대회 두가지 밖에 없습니다.

무사로 키울 생각은 없었기에 미인대회에 참가 시켰습니다. 

 

 

 

제 딸 공주는 왼쪽 상단에서 두번째에 있습니다. 초반이라 능력치가 낮으니 그냥 참가에 의미를 두었습니다. 수확제에서도 황당한 점이 있는데 나중에 말씀 드리겠습니다.

 

 

 

무사로 키울 생각은 없지만 궁금해서 무사수행을 보내 봤습니다.

프린세스 메이커2처럼 지역을 선택해서 떠나지는 않습니다만 굉장히 비슷합니다.

 능력치가 낮아서 얼마 못가 몬스터 만나서 집으로 돌려 보내 졌습니다.

 

 

 

 이 게임에는 옷을 팔지 않더군요.

하지만 옷 갈아입기 메뉴에 들어가면 봄, 여름, 가을, 겨울 옷이 다 있습니다.

그리고 나이를 먹으면 옷이 바뀝니다.

옷 디자인만 바뀔뿐 2처럼 날씨에 안맞는 옷 입어서 손해를 본다거나 하는 시스템은 없습니다.

 

 

 

 갈아입을 옷을 살수 없다는 것을 모르고 큰 맘먹고 드레스를 구매 했습니다.

1000G 모은다고 힘들었습니다. 큰 맘 먹고 구매 했는데 일회용으로 쓰면 없어지는 아이템 이었습니다.

아  놔!!!(아빠가 미안해 예쁜 옷도 못 사주고 ㅜㅜ) 

 

 

 

계속 미인대회만 나가다가 궁금해서 무술대회에 나가 봤더니 분위기 험악하네요.

HP는 3밖에 안되는데 MP가 무려 549나 됩니다. 딸이 지력이 높은데 지력과 상관이 있나 봅니다. 

 

 

 

18세에 미인대회에 나가서 드디어 1등을 했습니다.

미인 대회에서 좋은 점수를 받으려면 기품과 매력이 높아야 합니다.

기품은 교육을 통해 높일 수 있는데 매력은 아르바이트가 아니면 높일 수 가 없습니다.

(아이템으로 높이는 경우는 제외 하겠습니다.)

그 아르바이트라는 것도 주점 일이라든지 그렇고 그런 밤 아르바이트라서

어릴때는 매력 높이기가 거의 불가능 합니다.

여기서 또 황당한 점 1등을 했는데 축하한다 한마디만 할뿐 어떤 보상도 없습니다. 

아~~ 누구를 위한 대회인가!!! 이럴거면 뭣 하러 나갑니까!!! 

 

 

 

공부만 하던 공주는 결국 연금술사가 되었습니다. 훌륭한 교육을 받아서 연금술사가 되었다는 식으로 자막이 나오는데 아빠는 해준게 없습니다. 지가 돈벌러 다니다 보니 연금술사가 된거지...

 

마치면서, 아직 시스템이 자리잡지 못한 느낌이 굉장히 강합니다. 아르바이트 할때 능력치 저하가 굉장히 심합니다. 딸이 뭔가를 하기만 하면 능력치가 떨어진다고 보시면 됩니다. 또 매년 일정한 수입이 있는게 아닙니다. 4는 못해봤지만 2 이후로는 적긴 해도 일정한 수입이 있는데 1에서는 처음에 시작하는 500G가 전부 입니다. 분명 처음 시작에 이 아이를 잘 키워달라고 맡긴건데 누가 누굴 키우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한 나라를 구한 용사에게 나라 전체를 줘도 모자랄 판에 이렇게 홀대를 하다니...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프린세스 메이커1은 부제를 소녀가장의 고군분투기로 정해주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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