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게임 어디까지 해봤니?(하)

 

삼국지 게임 어디까지 해봤니?(하)

 

삼국지 무장쟁패

 

도스로 출시된 대전액션 게임 삼국지 무장쟁패 입니다.

1993년 PANDA ENTERTAINMENT(대만)에서 출시 되었습니다.

 90년대 도스 게임 많이 하신 분들이라면 저 로고 굉장히 익숙할 겁니다.

게임 모드는 천하통일, 무장쟁패, 2인 플레이가 있습니다.

천하통일은 유비측 장수들로 조조 세력과 싸우는 모드 입니다.

 

 

캐릭터 고르는 화면인데 좌측부터 관우, 장비, 조운, 마초, 황충, 서황, 하후연, 하후돈, 전위,

위 사진에는 나오지 않는 여포, 조조까지 총 12명 입니다.

유비측 장수 5명의 디자인은 신경써서 만든거 같은데

조조측 5명은 옷하고 투구만 다르지 다 비슷비슷하게 생겼네요,

그리고 이 게임에는 손권측 장수는 없습니다.

무장쟁패2에는 손권측 장수도 참전 하는걸로 알고있습니다.

타격감이나 게임성이 뛰어나지는 않지만

 삼국지 장수들이 나온다는 것만으로 상당히 매력적인 게임이라 생각합니다.

 

 

삼국지 천명 - 국산 RTS 게임

 

동서게임채널에서 발매한 삼국지 천명입니다.

90년대 말은 RTS의 전성기라 할만한 시기였습니다.

그 전에도 물론 RTS게임은 있었지만 이때만큼 흥행한적은 없었는데요,

바로 스타크래프트 때문이었습니다.

기존의 RTS라하면 혼자 플레이하는 경향이 강했는데

 스타크래프트는 싱글플레이뿐만 아니라

 멀티플레이에도 최적화 되어 있어 RTS붐을 일으키게 됩니다.

이런 시대적 상황하에 우리나라 회사들도 RTS게임을 만들어 내는데요.

나름 성공한 작품으로는 킹덤언더파이어가 있습니다.

(킹덤언더파이어는 온게임넷에서 대회도 열렸습니다.)

삼국지 천명도 이 시기에 만들어 졌습니다.

스타처럼 손권의 야망이라는 확장팩도 있고 심지어 삼국지 천명2도 발매 됐습니다.

저도 검색하다 알게 됐는데 캐릭터 디자인에는 고우영 화백이 참여 했다고 합니다.

반면 스토리는 산으로 가는데요 제갈량이 기도를 드려서 전부 미래로 이동하게 됐다고 합니다.

 

 

워낙 오래된 게임이고 저도 학생시절 잠깐 플레이 했던거라 게임에 대한 기억은 별로 없습니다. 다만 기억에 남는 것은 워크래프트3보다 한참이나 앞선 장수 시스템을 도입했다는 것입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한번 플레이 해보세요, 근데 평이 별로 좋지는 않습니다. 밸런스도 엉망이어서 싱글 플레이 난이도가 정말 어렵다고 하네요.

 

 

환상삼국지

 

대만에서 출시된 RPG게임 환상삼국지 입니다.

이 게임은 삼국지 장수가 주인공이 아닌 가공의 인물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게임입니다.

배경을 삼국지 시대로 한 게임이죠, 간간히 유명한 장수가 동료가 되기도 합니다.

 

 

 

저는 출시되고 몇년이 지나서 플레이 해봤는데요,

그래픽도 나쁘지 않았고 오랜만에 나온 중국풍 RPG라서 재밌게 플레이 했었습니다.

하지만 게임의 완성도가 높지는 않습니다.

그래픽은 예쁘지만 어딘가 나사가 하나빠진 듯한 밸런스와 게임성

(저는 이미 일본식 RPG를 많이 해본 터라 대만 게임 해보면 뭔가 어설프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버그도 많았다고 합니다. 이 게임도 플레이 한지 오래 되서 기억이 잘 안나네요...

 

 

삼국군영전

 

 

 

대만의 오딘소프트에서 제작한 삼국지 게임입니다.

저는 1밖에 못 해봤는데 인터넷 검색해보니 8까지 제작된 듯 합니다.

많이도 나왔네요. 이 게임은 코에이 삼국지와 비슷한데요

, 전쟁이 아주 색다릅니다.(제가 해본 삼구군영전1을 기준으로 얘기하겠습니다.)

공격갈때 최대 5명의 장수로 공격을 할 수 있는데,

무조건 1:1로 싸웁니다.(물론 졸병들을 동반해서 입니다.)

 그래서 이긴 장수가 다음 장수와 또 싸우게 되는 연승방식입니다.

 장수 개개인이 레벨이 있어서 장수 키우는 맛이 있습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처음부터 사용하지 않은 장수,

또는 원래 능력치는 좋은 장수라도 레벨이 낮다면 사용하기 힘들다는 점입니다.

단점에도 불구하고 재미있게 플레이 했던 게임입니다.

여기까지 삼국지 게임을 알아봤습니다.

 

게임 선정이나 설명은 제 개인적인 생각이니 틀린 점이 있더라도 너그럽게 봐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재밌게 플레이 했던 게임을 위주로 하다 보니

 오락실에서 유명했던 '삼국전기', '천지를 먹다'같은 시리즈는 본의 아니게 제외 하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