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톨이 아빠입니다.
스팀 게임 추천 두 번째 글입니다. 이번에 추천 드릴 게임은 위쳐 시리즈로 유명한 CD PROJEKT RED에서 개발한 쓰론브레이커 더 위쳐 테일즈(앞으로 줄여서 쓰론브레이커라고 부르겠습니다.)입니다.
2018년 11월에 스팀으로 출시된 이 게임은 인터페이스, 자막 뿐만 아니라 음성까지 한글을 지원합니다. 풀 더빙이라는 말씀입니다. 한국 유저라면 이런 건 무조건 사줘야 합니다. 풀 더빙이라니!!!
위쳐3를 해보신 분이라면 잘 알고 있을 궨트라는 미니게임에 스토리를 입힌 게임입니다. 스토리를 진행하면서 전투는 궨트 룰로 치릅니다. 현재 매우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는 게임입니다. 시작부터 엔딩까지 분량이 30시간 정도로 상당한 볼륨을 자랑합니다. 하지만...
CD PROJEKT RED에서 개발 했고 위쳐 세계관을 다루고 있음에도 카드 배틀이라는 장르의 한계 때문인지 평가 수가 만을 넘기지는 못하는 상황입니다. 그래도 재미만큼은 확실합니다. 지금부터 어떤 게임인지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원래는 후반부 세이브 파일을 로드해서 막강한 전력을 보여드릴려고 했는데 엔딩을 보고 나니 로드가 안되네요. 어쩔 수 없이 처음부터 다시 시작했습니다.)
스토리는 대략 이렇습니다.
닐프가드 제국이 호시탐탐 영토를 넓힐 궁리를 하고 있는 시기, 메브 여왕은 왕국을 비우는 사이에 자신의 아들인 빌렘 왕자에게 나라를 맡깁니다. 하지만 왕국 내부에 닐프가드와 내통하는 신하들이 있었고 빌렘 왕자를 설득해 닐프가드에게 항복해 버립니다. 졸지에 왕국을 잃어버린 메브 여왕은 복수의 칼날을 가는데
게임의 진행은 크게 대화(스토리 진행)파트와 탐험 파트로 나뉩니다. 대화 파트는 위 스샷처럼 캐릭터들이 나와 풀 더빙으로 고막을 때려줍니다. 감동 또 감동 ㅠㅠ 보통 게임 대사는 빨리빨리 넘기면서 보는 편인데 쓰론 브레이커는 빨리 넘기면 실례입니다. 천천히 감상해주세요.
탐험 파트는 이런 맵에서 이동하고 싶은 곳을 클릭 하면 메브가 움직입니다. 우측 상단에 나오는 돈과 목재는 군세(카드)를 확장 및 야영장 업그레이드하는데 필요한 자원입니다. 맵을 돌아다니다 보면 자원을 얻을 수 있습니다. 왼쪽 메뉴에 야영하기를 누르면 카드 제작 및 덱 관리를 할 수 있습니다. 동료가 있다면 동료와의 대화를 통한 이벤트도 확인하실 수가 있습니다.
게임을 막 시작해서인지 썰렁합니다.
작업실에서 야영지를 업그레이드를 하면 더 많은 일들을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업그레이드에는 자원이 들어가겠죠. 필드에서 돈이 된다 싶은건 열심히 파밍 해야 합니다.
덱 관리 화면 좌측이 전투에 쓰이는 덱입니다. 최대전력(현재는125)과 덱이 넣을 수 있는 최대 카드수(현재 25) 내에서 마음껏 카드 구성을 바꿀 수 있습니다. 게임을 진행할수록 최대 수치가 올라가서 더 강력하고 다양한 카드를 덱에 추가할 수 있습니다. 카드마다 필요한 비용이 다르니 전략적인 덱 구성이 필수입니다.
카드 제작에는 당연히 자원이 소모됩니다. 써보시고 자신만의 전략으로 덱을 구성하실 수 있습니다.
(카드마다 설명이 있어서 복잡한것 같지만 조금만 해보면 금방 이해가 됩니다.)
이동하다 보면 적들을 만나면 전투를 시작하게 됩니다. 전투 룰은 앞서 말했듯이 위쳐의 카드게임인 궨트입니다.
궨트를 아예 안 해보신 분들을 위해 간단하게 설명하겠습니다.
1. 3판 2선승제 입니다.
2. 내턴이 되면 카드를 내거나 패스를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합니다.
카드를 한 장 내고 나면 턴 종료를 누르고 상대에게 턴이 넘어갑니다.
카드를 내지 않고 패스를 누르면 이번 라운드에서는 더 이상 카드를 놓지 않겠다는 의미가 됩니다.
3. 카드는 앞줄 또는 뒷줄에 배치할 수 있습니다.
4. 라운드가 끝났을 때 앞줄 뒷줄의 모든 카드에 적힌 숫자의 합이 높은 쪽이 승리입니다.
일단 대략적인 규칙은 위와 같습니다. 1~4만 생각하면 단순하지만 스킬을 쓸 수 있는 카드들이 있기 때문에 한정된 덱에 어떤 카드를 넣고 어떤 작전으로 접근할지 전략을 잘 짜야합니다. 일부러 상대방이 카드를 소모하도록 유도한다든지 또는 전략적인 패스를 통해 카드를 아껴 다음 라운드를 노리는 방법도 있습니다.
카드에만 스킬이 있는 게 아니라 적의 대장이나 메브 여왕도 스킬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사용할 수 있는 스킬이 하나밖에 없지만 스토리를 진행하면서 다양한 카드를 얻게 되고 자연스럽게 스킬도 늘어나게 됩니다.
스킬의 종류에는 적을 직접 공격하는 스킬도 있지만 아군을 도와주는 패시브 스킬도 있습니다.
이 게임의 장점은
1. 위쳐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스토리
위쳐 팬들에게는 이만한 장점이 없습니다. 이 게임을 해보면 게롤트가 왜 리비아의 게롤트라고 불리는지 알게 됩니다.
2. 카드 배틀
나만의 덱 구성과 적의 분석을 통한 대응 등 카드 배틀을 좋아한다면 정말 최고의 게임입니다.
3. 풀 더빙
CD PROJEKT RED 고마워요. 성우분들도 고생하셨습니다. 풀 더빙으로 해보면 몰입감이 엄청납니다.
4. 내 선택에 따라 달라지는 스토리
위쳐3이 칭찬받았던 점 중 하나를 꼽으라면 플레이어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추후에 일어날 사건에 영향을 준다는 점입니다. 쓰론브레이커도 그대로 이런 요소를 가져왔습니다. 내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동료가 들어오기도 나가기도 하며, 상점 페이지를 보면 20개의 엔딩이 있다고 합니다.
이 게임의 단점은
1. 위쳐 없는 위쳐 테일즈
이 부분이 좀 많이 아쉽습니다. 상점 페이지만 봤을 때는 게롤트가 주역은 아니더라도 큰 역할을 하는 줄 알았습니다. "흠 인터레스팅" 이 대사를 기대했단 말입니다. 하지만 게롤트는 아주 잠깐 나옵니다. 그것도 이벤트성으로 딱 한번 전투에 참가합니다. 다른 루트를 타면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했을 때는 게롤트가 정말 쓱 지나쳐 갔습니다. ㅠㅠ
2. 카드 배틀
장점으로 꼽았지만 단점이기도 합니다. 카드 배틀은 확실히 마이너 한 장르이기 때문에 취향을 많이 탑니다.
3. 결국 쓰는 카드만 쓴다
원래 궨트는 진영(종족)을 고를 수 있습니다.
진영마다 특색이 강하고 전략도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쓰론브레이커는 진영 선택 없이 메브 여왕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진행하다보니 계속 비슷한 방식으로 싸울 수 밖에 없습니다. 다양한 카드가 있는 듯 하지만 갈수록 쓰는 카드만 쓰게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결론은... 위에서 3가지 단점을 말씀드렸지만 그래도 장점이 훨씬 큰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위쳐 세계관 + 궨트 + CD PROJEKT RED 라면 믿고 가야죠!!! 아직 안 해본 분들이 있다면 적극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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