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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게임] 캡틴 츠바사 2 이야기

톨이 아빠 2020. 12. 7.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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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톨이 아빠입니다. 오늘 소개드릴 게임은 패미콤(fc) 버전의 캡틴 츠바사 2입니다.

 

오늘의 게임은 캡틴 츠바사!!! 이거 아닙니다.
캡틴 츠바사2!! 바로 이겁니다.

30대 남성들이라면 어렸을 때 즐겨봤던 축구왕 슛돌이를 기억하실 겁니다. 독수리 슛, 총알 슛, 도깨비 슛 등 다양한 기술이 등장하고, 소년들의 우정과 대결을 다뤘던 만화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주인공 슛돌이보다는 도깨비슛을 쓰는 줄리앙을 좋아했었습니다. 국내에서는 축구 만화라고 하면 누구나 꼽던게 이 축구왕 슛돌이입니다. 하지만 한국을 벗어 나면 슛돌이보다 더 유명한 만화가 존재합니다.

 

유명한 축구 선수들도 이 만화를 보면서 축구선수의 꿈을 키웠다고 합니다. 그 만화가 바로 캡틴 츠바사입니다.

한국에서는 인지도가 높지 않다 보니 저도 실제로 만화를 본 적은 없는데 이 게임은 만화 캡틴 츠바사를 원작으로 하는 패미콤 게임입니다.

초등학생? 국민학생? 시절 축구왕 슛돌이에 큰 감동을 받은 어린 톨이 아빠는 이 게임을 보자마자 그래 이건 슛돌이야!!! 얼굴은 다르지만 슛돌이라 하자 라면서 플레이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어떤 게임인지 살펴보겠습니다.

 

1990년 테크모에서 출시된 게임으로 시뮬레이션 축구? 장르라고 합니다. 저도 장르를 뭐라고 할지 애매했는데 나무 위키를 참고했습니다.

 

스토리는.... 

배경은 츠바사가 원작 마지막에 로베르토를 따라 브라질로 간 3년 뒤, 상파울루 FC의 청소년 팀의 주장이 되는 시점부터 시작되는 원작의 후속작 격인 스토리. 이후 만화는 '월드 유스 편'을 연재하면서 게임과는 다른 스토리를 진행하게 되지만, 원작을 흑역사로 만들어버릴 정도로 사랑받고 있는 작품이다. 스토리나 게임뿐만 아니라 오리지널 캐릭터도 인기가 많아서, 오히려 월드 유스 편의 오리지널 캐릭터들이 묻히는 일이 벌어지기도 한다. - 출처 [나무 위키]

 

게임을 시작해보겠습니다.

크아아아 일어의 압박 엄청나다 유저 한글 패치 없습니까? 히라가나는 좀 읽지만 가타카나가 섞이면 아 안드로메다로 갑니다. 여차저차 했던 츠바사가 이러쿵저러쿵 됐다는 그런 얘기...

스토리 설명이 끝나면 첫 경기!! (상파우로)상파울루 vs (후루미넨세)플루미넨시

1990년도 게임이지만 그래도 축구 게임이라고 구색은 다 갖추고 있습니다. 포메이션도 바꿀 수 있습니다. 

우측 스샷은 주인공인 츠바사 선수의 능력치입니다. 선수 레벨이 있네요. 육성 요소까지!!! 츠바사 레베루(레벨)1 사이다이갓츠(최대체력)748, 체력을 다 쓰고 나면 기술도 못쓰고  좀비가 됩니다.

레벨 바로 아래 능력치를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도리부루(드리블) 16, 파스(패스) 14, 슈-토(슛)12 탁쿠루(태클) 12, 브록쿠(블락) 11, 파스캇토(패스 컷트) 12 

ㅠㅠ 거의 20년 만에 무슨 의미인지 파악했습니다. 어릴 때는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막 했었는데 어린이의 근성은 생각보다 강합니다.

라이벌로 보이는 녀석이 우리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줄리앙을 닮았군요... 경기 시작 전에 꼭 이런 식으로 누가 나와서 뭐라 뭐라 하더라고요. 전형적인 소년만화적인 장면입니다.

심판의 휘슬 소리에 경기가 시작됩니다. 

 

이 게임을 시뮬레이션 축구라고 명한 건 게임을 플레이해보면 알 수 있습니다. 

인 게임 상황입니다. 반짝 거리는 숫자가 현재 플레이어가 조종하는 선수인데 공을 잡고 있다 보니 반짝 거리는 모습을 위 스샷으로는 확인이 불가하네요. 이런 식으로 레이더를 보면서 플레이어가 움직이다가 버튼을 누르면 화면이 바뀌면서 커맨드를 입력할 수 있습니다.

가운데 네모에 도우스루? 어떻게 할 거냐고 묻는 칸입니다. 플레이어의 커맨드를 고르는 겁니다. 우측에 체력과 도리부루, 파스, 슈-토 능력치가 표시됩니다. 십자기 상하 좌우 중 하나를 골라 패스, 슛, 드리블, 2:1 패스 중 고르면 됩니다. 지금은 일부러 커맨드 메뉴를 불렀지만 상대 선수와 맞닥뜨리게 되면 자동으로 이 화면이 나와 커맨드를 반드시 골라야만 합니다.

 

상대 공격시 아군의 수비 커맨드 입력 화면

수비 시에도 마찬가지입니다. 공을 가지고 있는 선수 가까이에 플레이어가 접근하면 위 스샷같이 커맨드 입력 화면으로 바뀝니다. 태클, 블록, 패스 커트 중 고르면 됩니다. 우측 스샷은 태클을 하는 화면입니다. 지금 사진으로 봐서 그렇지 1990년도 패미콤 게임임을 고려하면 상당히 박진감 넘치는 연출입니다. 츠바사 팬들이었다면 와~~ 하고 감탄했을 것 같습니다. 

 

이 게임의 묘미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은 바로 기술이죠. 네임드 선수에게는 필살기가 있습니다.

주인공인 츠바사에겐 도라이브 슈-토(드라이브 슛)이 있습니다.

도라이브 슈~토!!!!

주인공 필살기에 골키퍼가 날아가고 골은 골문 안으로... 크아아아 유치하긴 한데 멋있습니다. 

지금 보면 어설프기 그지없지만 이런 선택이 어쩔 수 없었다고 보는 게, 초인과 같은 기술들이 난무하는 축구 만화를 표현하려면 이 방법밖에 없었다고 봅니다.

 

이 글을 쓰기 위해 딱 한판만 해봤는데 어릴 적 기억으로는 아무리 해도 3판을 넘기기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상당히 난이도가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경기 중간에 이벤트 조건도 있고 나중에 상대편 네임드 기술이 뭔가 상당히 불합리하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이 게임은 계속 시리즈가 이어져서 패미콤에서 슈퍼 패미콤으로 또 게임보이에서 게임보이 어드밴스 그리고 최근에 스팀까지 신작이 출시되었습니다만 추억은 그냥 추억으로 묻어두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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