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 이야기/스팀 게임

평범한건 싫다!! 아이디어가 톡톡튀는 스팀 게임 추천

톨이 아빠 2021. 5. 9.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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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아빠또게임해의 톨이 아빠입니다.

스팀에는 정말 많은 게임들이 있습니다.

롤플레잉, FPS, 시뮬레이션, 액션,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들이 셀수도 없을 정도로 많이 있는데요.  

너무 많은 게임이 있다보니 초심자들 입장에서는 무슨 게임을 해야 할지 몰라서 검색창에 게임 추천이라고 검색 많이들 하실겁니다. 

근데 검색 해보면 전부 AAA급 게임만 추천하는 경우가 대다수일건데요.

남들 다 추천하는거 제가 또 추천하면 재미없잖아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컨셉이 신박한 스팀 게임!!!

흥행이나 인지도를 제쳐놓고 개인적으로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지라고 감탄했던 게임들만 준비해봤습니다.

그럼 어떤 게임들이 있는지 지금부터 살펴보겠습니다.

 


킬 잇 위드 파이어 Kill it with Fire

[장르 : 코미디, 액션 / 정가 15,500원, 공식 한글화]

첫번째 게임은 2020년 8월에 스팀에 입점한 킬 잇 위드 파이어입니다. 압도적으로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집안을 돌아다니는 알수없는 괴생명체, 기묘한 소리를 내며 플레이어를 위협하는데...

괴생명체의 정체는 알고보니 집안에 있는 거미들이었는데요.

이 게임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거미를 죽이는 게임입니다.

집안 곳곳에 숨어이는 각종 거미들을 후라이팬, 총, 화염방사기, 예초기, 거미 탐지기 등 다양한 아이템을 사용해 처치하면 됩니다. 

거미 하나 잡는데 이렇게까지 해야되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과한 도구들을 사용하는데요.

이 게임의 재미는 거미 잡는다는 핑계로 모든걸 박살내는데 있습니다.

살림살이가 전부 박살나있어도 거미를 다잡고 나면 굉장히 뿌듯합니다.

컨텐츠가 많지않다는 점이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몰입감이 상당해서 재밌게 즐겼습니다.

근데 거미가 아닌 바퀴벌레 였다면 어땠을까요? 생각만해도 끔찍합니다.


괴혼 리롤 Katamari Damacy Reroll

[장르 : 캐주얼 액션 / 정가 26,800원, 유저 한글패치]

두번째 게임은 2018년 12월에 스팀에 입점한 괴혼 리롤입니다. 매우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PS2로 출시된 원작을 리마스터한 작품입니다.

아바마마가 실수로 우주의 별들을 부숴버리고 마는데요.

플레이어는 아주 조그마한 왕자를 조작해 아바마마가 파괴한 별을 하나하나 복구한다는 내용입니다.

이미 여기서부터 내용이 이상하죠?

복구하는 방식은 더 특이합니다.

방안, 골목, 도시에서 커다란 공을 굴려 공에 여러가지 사물을 붙이는데요.

물건을 붙여 크기를 키운 공으로 별을 대체합니다.

맵에 등장하는 거의 모든 사물을 붙일 수 있는데요. 심지어 사람까지 붙일 수 있습니다.

아주 엽기적인 게임입니다.

일본에서 디자인상 까지 받은 센스 있는 디자인과 한번 들으면 잊을 수 없는 신나는 OST, 거기다 신박한 컨셉 까지 더해져 띵작이 되었습니다.

(거기다가) 남녀노소 누구나 플레이 가능한 캐주얼한 게임성까지 갖춘 아주 좋은 게임이죠.

개인적으로 1편보다 2편을 리마스터 해줬으면 좋았을텐데 라는 생각이 들긴하지만 1편도 충분히 좋은 게임입니다.


트리키 타워 Tricky tower

[장르 : 퍼즐 / 정가 16,000원, 공식 한글화]

세번째 게임은 2016년 8월 스팀에 입점한 트리키 타워입니다. 매우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보통 기발한 아이디어로 세상에 아예 없던 무언가를 만들거나,

기존에 있던 무언가를 살짝 비틀어서 만들어내면 대중들은 감탄하게 됩니다.

트리키 타워는 후자에 해당하는 경우입니다.

여태껏 게임사들은 테트리스를 답습하는데 그쳤습니다.

기껏해야 기본 테트리스 룰에 아이템을 넣는 정도였는데요.

트리키 타워는 테트리스 블록을 이용해 탑을 쌓는다는 색다른 접근을 시도합니다.

그냥 쌓기만 하면 재미 없겠죠?

누가 먼저 목표지점 까지 쌓는지 대결을 하는데 그 과정에 상대방을 방해하는 아이템을 쓰기도 하고 내 탑에 도움이 되는 아이템을 쓸수도 있습니다.

스팀 평가를 보면 공든 탑도 무너집니다라는 말이 많은데 한순간의 방심이 붕괴로 이어지니 정신 바짝 차려야 합니다. 최대 4인까지 멀티가 가능해 최고의 파티 게임중 하나라고 생각하는데요.

가족, 친구들과 웃고 떠들면서 하기에 이만한 게임도 없다고 봅니다.


도넛 카운티 Donut County

[장르 : 캐주얼 / 정가 14,000원, 공식 한글화]

네섯번째 게임은 2018년 8월에 스팀에 입점한 도넛 카운티입니다. 매우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도넛 카운티는 괴혼과 유사한 게임입니다.

괴혼은 공을 굴려 크게 만들었다면 도넛 카운티는 구멍에 사물을 빠뜨려 더 큰 구멍을 만드는 게임입니다.

너구리가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구멍을 마을 사람들에게 배달시키는데, 처음에는 작은 물건들이 빠지다가  

결국에는 커져버린 구멍에 마을 전체와 사람들까지 빠져버린다는 내용입니다.

사실 스토리는 큰 의미 없고 컨셉이 전부인 게임입니다. 

처음에는 간단하게 사물을 넣기만 하다가 후반부로 가면 약간의 퍼즐 요소가 가미되는데요.

사물과 상호작용을 통해 클리어가 가능한 부분도 있습니다. 

제가 괴혼과 비슷하다고 했지만 분위기는 상당히 차이가 납니다.

괴혼이 유쾌하고 쾌활했다면 도넛 카운티가 좀 더 잔잔하고 심심하죠.

잔잔하기는 해도 괴혼처럼 플레이 하다 보면 스트레스 풀리는건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이런 게임 특성상 플레이 타임이 길지 않고,

파고들만한 요소가 없다는게 아쉽기는 하지만 할인할때 사면 꽤 괜찮은 게임입니다.


브라더스 어 테일 오브 투 손즈 Brothers - A tale of two Sons

[장르 : 어드벤처 / 정가 16000원, 한국어 미지원]

다섯번째 게임은 2013년 9월 스팀에 입점한 브라더스 어 테일 오브 투 손즈입니다. 매우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어머니 없이 살아가는 형제와 아버지, 설상가상으로 아버지까지 병으로 쓰러지는데요.

아버지를 고칠 치료약은 마을에 없었고 형제가 약을 구하기 위해 모험을 떠난다는 얘기입니다. 

영상을 보면 아시겠지만 AAA급 게임도 아니고, 그래픽도 특별할게 없는 평범한 어드벤처 게임처럼 보입니다.

외관만 봤을때는 에이 이게 뭐가 신박하냐? 거기다가 출시된지 한참 지났네 라고 생각하시겠죠.

하지만 브라더스만의 독특한 시스템이 있어서 오늘 영상에 포함되었습니다.

플레이어 혼자서 두명의 형제를 동시에 움직이는 시스템인데요.

이 게임은 스팀 상점페이지를 보면 패드가 있어야 한다는 문구가 있습니다.

그 이유는 패드의 좌우 아날로그 스틱이 각각 형과 동생을 움직이도록 만들어졌기 때문이죠.

혼자서 두명이라니!!!, 때로는 형을, 때로는 동생을 이용해서, 또 어떤때는 형제가 협력해서 장애물을 통과해야 합니다.

플레이 타임이 길지 않고 크게 어렵지 않은 맵 디자인으로 가볍게 즐길 수 있습니다.

비록 한글을 지원하지는 않지만 텍스트가 전혀 없는 게임이다 보니 즐기는데 지장은 없습니다.


프레임드 컬렉션 Framed Collection

[장르 : 퍼즐 / 정가 10,500원, 공식 한글화]

여섯번째 게임은 2018년 5월 스팀에 입점한 프레임드 컬렉션입니다. 매우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프레임드 컬렉션은 모바일로 각각 2014년과 2017년에 출시된 프레임드 1편, 2편의 합본입니다.

플레이어는 첩보원이 경찰의 포위 감시망을 피해 탈출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합니다.

만화책을 보는듯한 디자인이 특징인 게임으로 플레이 방식이 굉장히 특이합니다.

플레이어는 화면에 나열된 프레임을 순서에 맞게 적절하게 배치해야 합니다.

순서에 맞게 배치가 됐다 싶으면 첩보원을 움직여 어떻게 되는지 결과를 지켜보면 됩니다.

첩보원이 함정에 빠지거나 체포된다면 배치 순서를 다시 정해야겠죠?  

직관적으로 만들어진 게임이다 보니 한번만 해보면 바로 어떻게 하는건지 알 수 있습니다.

프레임드 1편은 그나마 쉬운 편이라 조금만 생각하면 클리어 할 수 있는데요.

2편은 난이도가 어려워졌습니다.

첩보원이 움직이는 도중에 프레임 위치를 바꿔줘야해서 조금 번거로워졌습니다.

1, 2편 다 합쳐도 플레이 타임이 3~4시간 정도로 짧은 편이라 가볍게 즐기기 좋은 게임입니다.


용사 30 Half Minute Hero

[장르 : 초고속 롤플레잉 / 정가 10,500원, 유저 한글패치]

일곱번째 게임은 2009년 PSP로 먼저 출시되고 2012년 9월 스팀에 입점한 용사 30입니다.

매우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한글 제목은 용사 30이라서 어떤 게임인지 감이 잘 안오는데 영문명을 보면 HALF MINUTE HERO!! 딱! 와닿죠.

30초 용사라는 의미입니다.

플레이어는 용사를 조종해 30초안에 마왕을 물리쳐야 합니다????

에이 농담이지?? 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정말 딱 30초 줍니다.

30초 안에 마을 NPC들과 대화도 하고, 전투를 통해 레벨 노가다도 한 다음 보스를 쓰러뜨려야 합니다.

그야말로 초고속 롤플레잉인데요.

사실 딱 30초만 주는건 아닙니다.

플레이 도중 볼 수 있는 여신상에 기부를 하면 시간이 약간 늘어나죠.

시간을 조금 더 확보할 수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짧은 시간이기 때문에 동선을 잘 짜야합니다.

한판 한판 끝나기 때문에 가볍게 플레이 할 수 있고,

옛 추억이 떠오르는 2D 도트 그래픽에, 피식 웃게 되는 개그요소가 장점인 게임입니다.

좀 진득하게 하는 게임을 좋아하신다면 실망하실수도 있습니다.


비세라 클린업 디테일 Viscera cleanup detail

[장르 : 시뮬레이션 / 정가 14,000원, 한국어 미지원]

여덟번째 게임은 2015년 10월 스팀에 입점한 비세라 클린업 디테일입니다. 매우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 게임은 괴물과 주인공의 참혹한 전투가 끝난 장소를 누군가는 청소를 해야할텐데?라는 현실적인 물음에서 시작되었는데요.

당연하지만, 아무도 생각하지 못한걸 게임으로 만들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플레이어는 대걸레, 오염물 감지기, 빗자루 등의 도구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맵 여기저기 흩뿌려진 시체와 물건들은 치우고 피는 닦으면 되는데요.

컨텐츠는 이게 다입니다. 에게 겨우 이게 다야?라는 생각이 들지만 

청소와 정리정돈에 강박이 있는 유저들이 많았는지 꽤나 인기를 끌었습니다.

단순 노동을 강요하지만 맵은 넓은 편이여서 싱글플레이보다는 멀티로 하는게 더 좋습니다.

단점이라면 금방 질린다는 점인데요.

맵이 20종이 넘긴 하지만 결국 어디서 플레이 하든 대걸레질로 시작해 대걸레질로 끝나다 보니 현타가 빨리 옵니다.

할인하면 7000원이라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니 한번쯤 해보시길 권해드리고 싶네요. 


바바 이즈 유 Baba is you

[장르 : 퍼즐 / 정가 : 15,500원, 공식 한글화]

아홉번째 게임은 2019년 3월 스팀에 입점한 바바 이즈 유 입니다. 압도적으로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게임 중에 글 주제에 가장 적합한 게임이라고 봅니다.

고전 게임 중에 짐을 밀기만 해서 목표 지점에 옮기는 퍼즐게임 소코반이라고 아세요?

바바 이즈 유는 소코반의 룰에서 시작된 게임입니다.

하지만 사물을 밀수만 있다는점만 같고 게임성은 완전히 다른데요.

목표는 단순합니다. 플레이어가 움직이는 캐릭터가 목표지점에 도달하면 됩니다.

각 스테이지 마다 단어의 조합으로 이 맵의 규칙을 표시해놨습니다.

예를 들어 BABA IS YOU, WALL(벽) IS STOP(정지) 같은 문구가 있습니다.

규칙에 쓰여진 단어를 밀어서 문장을 파괴하거나 다른 단어를 조합하면 맵의 규칙이 바뀌게 됩니다.

BABA IS YOU에서 BABA 단어를 밀어 버리고 ROCK(바위)이라는 글자를 그 자리에 넣으면 바위가 플레이어 캐릭터가 됩니다. 

규칙을 바꾸면 벽을 통과하기도 하고, 캐릭터가 닿으면 죽는 오브젝트도 통과가 되는 등 다양한 상황이 연출됩니다.

근데 이 게임 진짜 어렵습니다. 저도 머리에 쥐가 나더라고요.

하지만 그만큼 클리어 했을때 성취감 또한 엄청납니다. 퍼즐 장르 좋아하신다면 정말 최고의 게임입니다. 

 

여기까지 특이한 스팀 게임 추천이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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