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봉곡점에서 시킨 지코바 숯불양념치킨
제가 지코바를 처음 접한건 20살때였는데..
그때는 양념치킨, 후라이드치킨, 교촌간장치킨 등
동네에 흔해빠진 맛만 알았지...
숯불양념치킨이란건 처음 먹어봤을때였어요.
그때 친구가 지코바 숯불양념치킨 맛있다며 시켜줬었는데..
치킨을 숯불에 구워 숯불맛이 나면서
매콤달짝지근한 이 맛이 어쩜 그리도 맛있게 느껴지던지요.
게다가 떡뽁이 한참 좋아하던 나이라
떡뽁이 떡까지 양념되어 있으니 이 얼마나 신세계던지!!!
벌써 10년도 더된 옛일이네요..
언제 이렇게 나이를 먹었던가
잠시 옛기억을 떠올려보게 되네요...
그러다 이사가면서 근처에 지코바가 없어서 못 먹다가..
다시 경상도로 오니 지코바가 있길래..
오랜만에 지코바 숯불양념치킨을 시켜보았어요.
오랜만에 시키니 기대가 컸어요.
배달되자마자 느껴지는 숯불양념향!!
Goooooooooooooood!!!!
지코바 포장용기가 귀엽네요^^
저는 지코바 봉곡점에서 시켰는데요.
임신중이라 제일 순한맛으로 시켰어요.
매운맛이 맛있을거 같았지만..
임신중이니 순한거 먹겠다며 순한맛으로 시켰어요.
보통맛도 괜찮을 거 같지만..
혹시 보통맛이라도 매울까봐.. 꾹 참았네요.
오!! 그런데 개봉하고 보니
저 붉은양념이 맵진 않을까 살짝 걱정이 되기도 했는데요.
이렇게 치킨이며 떡이며 양념이 잘 베겨있어서..
맛은 있어보였어요.
맛을 보았는데요.
음~ 양념색이 저렇게 빨개보였는데도 불구하고...
전혀 맵지않았어요.
순한맛인데도 새빨게서 매워보였는데..
매운맛이 전혀전혀 없어서...
오히려 실망했다고나 할까요.
이렇게 순한맛일줄이야!!!!
하지만 양념도 잘 발라주시고...
잘 구워져서 고기도 부드럽고...
일단 맛은 좋았어요.
전 뼈있는걸로 시켰는데 숯불에 잘 구워졌는지..
살이 엄청 부드럽더라구요.
양념자체도 맛있고 숯불향도 좋고,
오랜만에 시켜먹었는데 실패하지 않아서 좋았어요.
다만 아쉬운건 순한맛이라 매운맛이 전혀
조금도 안느껴져서 조금 아쉬웠다고나 할까요.
보통맛이라면 정말 맛있게 먹었을듯 싶어요.
이 정도면 아이도 먹을 수 있을거 같아서...
가족끼리 먹는다면 순한맛도 좋겠네요.
하지만 어른들은 순한맛말고
보통맛이상이 좋을듯한 그런맛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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